때때로 설계자는 기존 건축의 틀을 깨기 위해 다른 방식을 고민 하고 이전에 없던 구성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 를 통해 건축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만들고 디자인의 풍성함 을 가미한다. 얼라이브어스는 '건축주와 땅을 만나고 생각이 시 작되면 어떤 새로움을 만들어 낼까?'를 고민하며 즐거움을 느낀 다. 이들의 이번 프로젝트는 주거 공간으로, 전주시 덕진구 만성 동에 위치한다. 아이들의 활동, 휴식을 제공하는 마당과 거실은 적극적으로 다양한 삶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스튜디 오는 오랜 고민 끝에 '거실과 마당의 연계'를 계획했다.
각 층의 지붕은 여러 직선이 중층을 이루고 교차하며 입면을 만들어낸다. 선과 면은 작은 비례의 차이로 선 이 면으로, 면이 선이 되기도 하며 집의 이미지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가 된다. 만성동 수평집은 주변의 다른 주택보다 선형을 강조해 조심스럽게 차별점을 두었다.
스튜디오는 아이들이 먹고 놀고 쉴 수 있는 거실과 답 답함을 느낄 때 언제든지 뛰어나갈 수 있는 마당을 연 결해, 크게 열린 두 장소가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활 동이 제한되는 공간은 놀이 공간으로서 매력적이지 않 다. 하지만 '집'은 가족 모두의 공간으로 부부가 원하는 휴식의 방식도 함께 고려해 물리적인 공간은 활동을 위주로, 인테리어는 부부의 휴식에 집중했다.
거실은 공간 구성의 취지에 맞게 열린 공간이 외부와 연계되도록 디자인했다. 외부 마감재인 호피석 을 거실에 일부 적용해 내외부의 연계를 유도하는 동시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거실, 주방, 마당 세 공 간은 서로 연결되어 유기성을 지니고, 소중한 가족이 함께하며 추억을 담는 장소가 된다. 내외부의 물 리적 구분은 불가피하지만, 세 공간이 한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프로젝트의 초기 계획 단계에서부터 마당과 조경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건축주 부부는 집 짓기를 결정할 때부터 석양이 질 때 야외 소파에 앉아 정원과 하늘이 주는 기 쁨을 그려나갔다. 마당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 이자, 주방과도 연계되어 야외에서 식사를 즐 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정원은 꽃 이 피는 봄뿐만 아니라, 사계절을 느낄 수 있 으며 각종 생물과 함께 생동감을 부여한다.
얼라이브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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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동 수평집
프로젝트명. 만성동 수평집
설계. 얼라이브어스 건축사사무소(ALIVEUS)
시공. 태주건설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면적. 322.74m²
규모. 지상 3층
마감재.
-외벽: 타일/호피석
-내부벽체: 도장
-바닥: 지복득 원목마루
사진. 김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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